금융종합과세의 피난처로 꼽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5조원에 육박하는 등 ETF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현대증권 PB리서치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으로 7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ETF로 유입됐다. 올 새해 들어서만도 1360억원이 유입돼 ETF의 순자산 가치는 15조원까지 급증했다.
실제 2012년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5442억원에 달해, 출범 첫해인 2002년 327억원 보다 급증했다.
최근 1개월 기준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ETF인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143억원이나 증가했고,‘미래에셋TIGER커버드C200증권상장지수’(주식-파생형)(460억원),‘우리KOSEF200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형)(410억원),‘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증권자상장지수’(주식-파생형)(321억원)에도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ETF 강화를 내걸고 신상품 쏟기에 한창이다.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본토 시장 ETF 신상품까지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ETF의 올 연내 순자산은 20조원 돌파도 무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영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도 “ETF가 좋은 성적까지 내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주요 투자처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