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지원하는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송한나래(22·아이더 클라이밍팀) 선수가 ‘2013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여자일반부 난이도와 속도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클라이밍 대회에서의 ‘난이도’ 종목이란 일정 조건의 인공 암벽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오른 등반 높이로 순위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 ‘속도’ 종목에서는 정해진 루트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13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 대회’는 지난 5~6일 청송 얼음골 인공빙벽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1~8위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포함한 총 1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송 선수는 이번 전국아이스클라이밍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내년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아이스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우수한 성적을 갖춘 입상자만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제한할 만큼 수준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아이더는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발전과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아이더 클라이밍팀을 창단해 지원해왔다. 송한나래 선수를 비롯해 박지환(25·아이더 클라이밍팀), 서성보(20· 아이더 클라이밍팀) 선수 등이 소속돼 있는 아이더 클라이밍팀은 풍부한 기술과 경험, 정신력을 바탕으로 각종 클라이밍 대회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