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추락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전 부인에게 거액의 이혼합의금을 주지도 못한 상태에서 새 여자친구와 호화 휴양지에서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것.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총재(63)는 인도양 모리셔스에 있는 ‘르프랭스모리스’라는 별 다섯 개짜리 리조트에서 새 여자친구 미럄 우피르와 연말을 보냈다. 그의 새 여자친구는 블론드 헤어에 매우 세련된 중년 여성이다.
목격자는 “도미니크와 여자친구는 리조트 레스토랑에 겨우 한번 왔었다”면서 “그들은 내내 방에만 있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이 머문 리조트는 매우 호화스러운 곳으로 1박 최저가가 926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2000달러가 넘는다. 투숙객은 고급 스파와 물 위에 앉아서 즐기는 레스토랑, 열대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네티즌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지난달에도 이탈리아 베니스를 여행했고, 앞서 이스라엘과 코르시카도 다녀왔다.
일각에서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이 같은 행보는 뉴욕 호텔 성추문 사건 이후 바닥까지 떨어져 거칠 것이 없다는 데서 나온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부인 안 싱클래어와도 결별했다. 그는 최고급 호텔에서 집단 성매매 파티, 여기자 성희롱 등 각종 성추문에 연루되면서 프랑스 대통령이 될 기회까지 놓쳤다.
네티즌들은 “이 사람은 수치심이 전혀 없다” “조강지처를 버린 멍청이” “IMF 총재라는 사람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