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여사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도중 '보'가 무릎 위로 뛰어오르면서 당황하고 있다. ABC뉴스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화들짝 놀라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미셸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어린이국립의료센터를 찾아 100여명의 어린이 환자 앞에서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그 때 백악관 애견 ‘보(Bo)’가 갑자기 미셸 여사의 무릎으로 뛰어오르면서 깜짝 놀란 것.
ABC뉴스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면서 크리스마스에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보의 돌발 행동에 미셸 여사는 “이건 집에서도 늘 있는 일이예요. 보는 말리아와 사샤도 내 무릎에서 밀어내려 하지요”라며 웃어 넘겼다.
미셸 여사의 이날 행사는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백악관 전통에 따른 것이다. 베스 트루먼 여사 시절부터 미국 대통령 부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국립의료센터를 찾아 어린이 환자들에게 책을 읽어줘왔다.
포르투갈 워터 독인 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당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선물하면서 퍼스트 독이 됐다. 포르투갈 워터 독은 희귀종으로 북미에는 5만마리 가량 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행복한 휴일 되세요!"라며 대국민 트윗을 날렸다. 이 트윗에는 눈덮인 백악관 앞을 뛰어다니는 보의 사진도 첨부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행복한 휴일 되세요!"라며 대국민 트윗을 날렸다. 이 트윗에는 눈덮인 백악관 앞을 뛰어다니는 보의 사진도 첨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