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야·차이웍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진규 보우앤파트너스 회장(60·사진)이 중식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일 차이웍 서울 방배동점에서 기자와 만나 “중식당 프랜차이즈 ‘차이웍’의 매장이 50~100개 정도일 때 해외 진출할 것”이라며 “아직 나라는 정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검증은 이미 받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이웍은 2005년 대치동에서 시작해 33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중식 프랜차이즈다. 하지만 주방장 의존성이 높아 추가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회장은 2009년말 가맹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연구개발 끝에 반가공 시스템을 강화해 가맹 사업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차이웍은 매장 갯수 30~50개때 배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스트로 매장과 배달 서비스와의 결합이다. 또 동네 상권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기존 중국집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12개에 불과한 차이웍 매장을 내년에는 30개 수준으로 늘리고 2년내 매장 100개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보우앤파트너스의 매출을 현재 250억원대에서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 이 회장의 분석이다.
또 이 회장은 내년 도시락과 분식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도시락 사업은 일본식 패스트 푸드를 표방해 한국식 맛을 가미한 형태인데 진출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6000~7000원짜리 고품질 도시락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 사업은 ‘롤링몬스터’라는 브랜드 네이밍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진출 초 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차이웍의 카페형을 유지하고 창업비용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기존 김가네, 김밥천국을 뛰어넘겠다는 계산이다.
이 회장은 “이번 차이웍의 리뉴얼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본다”며“불황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신 브랜드 전략으로 내년에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