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동해고속도로 하조대~양양 구간(4차로 9.7km)의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오후 2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지난 2004년말 첫 삽을 뜬 이후 약 8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007억원·연간 인원 14만명·장비 8만대가 투입됐다.
이 구간을 포함해 시행중인 ‘주문진-속초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오는 2016년말 완공 예정이지만 양양지역의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하조대-양양 구간을 우선 조기개통 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요 시설물로는 나들목 1개소(양양), 교량 15개소(3.2km) 등이 있다.
이번 개통으로 양양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고속도로만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당초 국도7호선을 주로 이용하던 교통량이 고속도로로 분산돼 강원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며 낙산사, 설악산 등 지역 관광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실제로 본 구간의 개통으로 하조대에서 양양까지는 당초 국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주행거리 약 2km, 통행시간 약 4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동홍천~양양 구간(71.7km)은 2015년말, 양양~속초 구간(18.5km)은 2016년 말에 개통, 강원지역의 고속도로망 구축을 조기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