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일리애나주의 로스 레티넌의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강행은 국제사회에 도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레티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이른바 ‘인공위성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또다시 유엔과 6자회담 참가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도발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동맹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탄두 미사일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도발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그가 과거 북한의 지도자들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는 미사일 발사와 함께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4년간 대화를 통한 대북 유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며 오마바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