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이다. 이미 주요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및 테스트 일정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포스트 피파온라인2의 자리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3’다.
이미 지난 27일 2차 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된 피파온라인3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후끈하다. 지난 9월에 진행된 간담회와 지스타 2012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피파온라인3는 피파온라인2의 후속작이라는 후광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피파온라인3는 방대한 선수 데이터베이스(DB)가 특징이다. 전 세계 45개국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5000만명의 선수들의 정보가 반영됐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자신만의 팀을 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며 당초 5만명이었던 2차 테스트 인원도 1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또 새롭게 탑재된 5대 5 대전모드는 여러 사용자가 보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색다른 재미와 함께 피파온라인3의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예상이다.
피파온라인3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는 KTH올스타와 스포츠 인터랙티브가 공동 개발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이다. PC패키지로 출시돼 이미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칭을 얻은 FM시리즈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대표주자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직접 구단의 감독이 돼 팀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게이머는 선수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고 게임 중 다양한 전술변화를 통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명성을 얻은 게이머는 다른 리그의 팀이나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에 취임할 수도 있다.
CJ E&M 넷마블도 신작 축구게임 ‘차구차구’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차구차구’는 국내 및 해외 실존 선수의 특성을 SD캐릭터로 구현한 캐주얼 축구게임이다. 사전 참가자 모집에만 5만명이 모이는 등, 이미 큰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카드수집 시스템과 게임 완성도 등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 외 실존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골 세레모니도 인기의 요인이다.
이밖에 ‘프리스타일 풋볼’, ‘리얼사커’ 등 기존에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도 이 기회에 대권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열혈 축구 게이머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 것인지, 올 겨울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