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광고그룹 WPP와 브랜드가치 전문 평가기관 밀워드브라운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WPP와 밀워드브라운은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중국 브랜드 톱50을 선정했다.
사용자 수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약 506억 달러(약 55조원)의 브랜드 가치로 1위에 올랐다.
중국 1위 은행 공상은행과 2위 은행 건설은행이 각각 404억 달러와 24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농업은행(173억 달러) 차이나라이프(144억 달러) 중국은행(BOC, 136억 달러)이 6~8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안에 금융기관이 5개나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정보·기술(IT)업체도 약진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는 브랜드 가치가 227억 달러로 전년보다 40% 늘었으며 순위는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인스턴트메시지와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센트는 브랜드 가치가 2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해 5위에 올랐다.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구이저우마오타이(130억 달러)가 9위,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125억 달러)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레노버(23억 달러·23위)와 에어차이나(33억 달러·18위) 하이얼(13억 달러·30위)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톱10’에서 탈락한 것은 의외의 결과라고 CNN머니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