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때 퇴출당한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26일 예한별저축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예한별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기로 최종적인 방침을 정했고, 오는 29일 마감인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인수의지 및 경영능력 등을 검토해 이달 중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 주인은 다음 달 중순 예비인수자의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연내 확정된다.
가교저축은행인 예한별 저축은행은 다른 부실 저축은행이 우량자산만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자산부채이전(P&A)방식이아닌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직원들뿐만 아니라 자산과 부채 모두를 더 떠안아야 하는 만큼 인수자로서는 부담이다.
그럼에도 신한금융이 예한별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 신한저축은행의 영업망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한별은 본점 등 5개 영업점이 모두 서울에 있어 수도권 영업을 더 활성화할 수 있다.
한편 예한별저축은행의 전신인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5월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의 자회사로 지난 16일 영업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