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증권업종에 대해 국내 경기의 기저효과와 대외 센티멘트 개선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27일 제시했다.
조성경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확대돼 브로커리지 이익이 증가하고 가격변수 변동폭이 완화돼 상품운용손익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CY기준으로 증권업의 내년 상반기 이익 성장은 122.2%, 하반기 17.6%로 예상돼 상반기 투자매력이 크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업종내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하며 “두 종목은 이익의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가장 큰 자기자본이익률 개선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다음달에 우리사주 관련 오버행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투자증권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 연구원은 “내년 위험자산 선호도가 기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상반기 단기 모멘텀 정도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흐름에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고 주택가격지표의 비정상적 흐름이 지속되는 것 또한 투자여력을 감소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