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크라이 마미’ 김용한 감독, “성폭행 피해자, 합의금 받아서 한약이나…… ”

입력 2012-11-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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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마@)
“가시적으로는 우라나라 여성들이 잠정적인 피해자다. 남성들은 성폭행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여성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폭행은 전치 4주의 문제가 아니다.”

김용한 감독의 데뷔작 ‘돈 크라이 마미’의 기자 간담회가 1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날 김 감독은 성폭행 범을 처벌하는 현행법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성폭행은 외상을 근거로 재판을 하기 때문에 극중 성폭행을 당한 캐릭터 은아도 4주 진단을 받는다. ‘합의금 받아서 아이 보약이나…’라는 대사처럼 현실이 그렇다”며“가해자를 직접 만나보니 그냥 아이였다.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법을 적용하는 분들 대부분이 남성으로 피해자에 대한 감정이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방관자의 눈으로 형량이 결정되고, 가해자 부모는 덮기에 급급하다. 죄의식을 가르치는 교육환경이 안되어 있다”고 개탄했다.

영화는 성폭행 당한 딸이 죽자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를 행하는 엄마의 아픔을 진지하게 그렸다. 특히 이 영화는 실화인 미성년 집단 성폭행 사건들을 소재로 미성년 가해자 처벌에 대한 현행법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이에 김 감독은 “통쾌하게 복수하는 영화가 아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반 상업 영화가 가지는 쾌감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 유선, 남보라가 엄마와 딸로 분해 열연을 펼친 ‘돈 크라이 마마’는 22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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