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전 민주노총 상임 회계감사 출신의 최동식(49세) 씨를 교섭협력관(일반계약직 4호, 4급 상당)으로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된 교섭협력관은 현장 노사관계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노사분규 예방 및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교섭협력관 3명이 노사관계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최 씨는 현장의 노동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근로자, 노동운동가, 노동조합 회계 및분쟁조정 전문가로 노사 양측의 입장을 고려해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씨는 1987년 남일금속노동조합을 결성해 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며 노동활동을 시작했으며,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1990년 민주노총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1~2기 사무총장 △1999~2000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2004~2012년 인천지역 일반노조 위원장 △1995~2012년 민주노총 회계감사 등 민주노총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올해 초 복수노조 시행 후 교섭권 조정 문제를 겪고 있는 삼환교통 등 운수업체에서 공동교섭대표단을 구성할 때 공정한 조정해결 지원으로 노사 양쪽에 깊은 신뢰을 받았다.
17년간 회계감사를 역임한 최 씨는 “치밀한 분석과 열정적인 업무수행으로 내부 회계감사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풍부한 경력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동식 교섭협력관은 민주노총 총연맹과 지역본부, 일반노조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인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