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사들은 이번 지스타2012에서 다양한 신작 라인업 공개와 체험관 운영을 통해 부산을 게임의 물결로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올해는 정부 주관이 아닌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민간 주관 행사로 바뀌면서 보다 더 많은 게임 업체들의 참여가 증가했다.올해는 31개국 434개사가 참가해 지난해 참가한 28개국 384개사보다 10%정도 증가했다. 전시장 역시 내부와 외부전시장을 포함해 총 4만9000㎡ 규모로 꾸려졌다. 이는 축구장 6개 크기와 맞먹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지작비와 인력이 투입된 대작 게임과 최근 게임업계 중심으로 떠오른 모바일 게임이 다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게임 매니아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지스타2012의 메인 협력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역대 최대 규모인 120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개발기간 7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부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40부스 규모의 ‘이카루스’단독 전시관에 시연공간을 마련하고 무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카루스는 중세 유럽 판타지 세계관과 정교한 전투 시스템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비행 몬스터에 탑승해 펼치는 ‘대규모 공중전투 시스템’이 백미로 꼽히고 있다. 또 위메이드는 80부스 규모의 모바일게임관을 마련해 ‘바이킹 아일랜드’, ‘캔디팡’의 흥행을 이어갈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지난 E3에서 공개한 MMORPG 드래곤 미스트와 도쿄게임쇼에서 첫 선을 보인 '아크스피어'를 포함해 총 16종의 모바일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자회사인 네오플과 함께 14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굵직한 7종의 대작 게임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넥슨 라인업의 중심에는 '스포츠'가 있다.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를 비롯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 중인 실사형 온라인 야구 게임 ‘프로야구2K’는 이번 지스타2012에 참가하는 넥슨의 주력 출품작이다. 특히 피파온라인3의 경우,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과 방대한 선수 데이터로 이미 서비스 시작 전 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지스타2012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업체 중 하나는 바로 ‘네오위즈게임즈(이하 네오위즈)’다.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만든 대작 MMORPG '블레스'를 전면에 내세운 네오위즈는 업계 최초로 46인치 LED TV 3대를 서라운드로 연결한‘프리미엄 시연존’을 배치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미국 블리자드, 워게이밍, 중국 텐센트, 일본 닌텐도 등 해외 업체들도 역대 최대규모의 참가를 기록했다. 또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B2C관 뿐 아니라 기업 대상의 B2B관도 운영돼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