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막바지에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역세권과 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공급된다. 대림산업과 SK·호반건설이 각각 서울 마포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를 쏟아낸다. 지방에서는 부산에 공급 물량이 이어진다. 그동안 부산에서 지속돼 온 분양 열기가 이번에도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공급되는 물량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피스텔도 관심 대상이다. 녹색기후기금(GCF)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 송도에 대우건설이 자존심을 걸고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쌍용건설도 서울 용산에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SK·호반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 아파트 시범단지를 분양한다. 두 회사는 11월 2일부터 합동 분양에 들어간다. SK건설은 B7구역에 시흥 배곧 SK뷰 시범단지 아파트 1442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에 지상 25~29층 1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2~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시범단지 앞쪽에는 중앙공원이, 뒤쪽에는 단독주택 부지가 있다.
호반베르디움도 배곧신도시 B8구역에 1414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에 지상 25~29층 15개동으로 전용 65㎡와 84㎡ 5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두 곳 모두 29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남향 위주의 4베이(Bay) 평면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3.3㎡에 800만원 대로 책정,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여주’도 11월 초에 분양한다. 경기 여주권 일대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이고 처음으로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단지다. 주택은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 지상 11~15층 5개 동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에 평균 659만원 선이다. 단지 인근에 ‘남한강’이 있고, 북측 ‘동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
이 단지는 신도시 내 최고층 아파트로 낙동강과 화명대교의 야경 조망이 가능하다. 141만㎡ 규모인 화명생태공원이 인접해 있다. 북구 웰빙 산책로와 화명 수목원이 가깝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에 860만~900만원 안팎이다. 지난 27일 문을 연 본보기집에는 첫날 입장 대기 관람객이 100m 이상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된 바 있다.
IS동서는 2일 부산의 첫 국제도시인 명지국제신도시에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1층에 지상 20층의 13개동 980가구로서 전용 66~84㎡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가구로 구성된다.
에일린의 뜰이 들어서는 B2구역은 다른 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10분 거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생태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부산신항만에서는 7㎞, 김해공항에서 9㎞, 신항만 배후철도에서 6㎞ 거리에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금강주택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850가구도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뒤 3순위 청약은 8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규모 8개동으로 전용 61㎡ 305가구, 84㎡ 545가구로 지어진다.
최고층 일부 가구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면적만한 중앙공원도 들어선다. 아파트 안에는 YBM 영어커뮤니티 시설도 생긴다. 영어전문교육기관인 YBM과 연계해 원어민 선생이 상주한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송도지구 5공구는 첨단클러스터단지, 연세대, 글로벌 대학 등이 가깝다. 삼성바이오단지도 인근에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광역급행열차(GTX)가 GCF 사무국 유치 덕분에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에 630만원 선이다. 중도금을 모두 무이자로 대출할 수 있다. 11월 계약자에 한해 ‘분양대금 이자지급제’를 실시해 계약금과 중도금에 연 6% 이자율을 적용해 이자를 잔금에서 차감해 줄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 579실을 공급한다. 지하 6층에 지상 29층 규모로 전용 21.46~29.68㎡로 구성된다. 서울 최초로 도심권에 오피스텔 1개동과 359객실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 1개동을 한 단지로 구성한 건물로 조성된다.
각 실 내부는 보일러실이 없는 평면이 적용돼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다. 건물 동측과 남측으로 남산과 용산공원을 볼 수 있다. 지상 2층과 29층에는 옥상정원도 조성돼 쾌적한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