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많은 사랑을 보내 준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은 광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으며 질서 유지를 위해 서울시 측의 경찰 인원 5천여 명이 동원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실제로 이날 공연은 당초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관중 수 4~5만 명이라는 수치의 두 배에 달하는 10만(서울시 측 최종 추산) 관중이 모인 것으로 집계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SBS는 10만 관중이 열광한 싸이의 공연 실황을 오는 7일 일요일 밤 11시에 긴급 편성하여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4일 밤 10시부터 시작한 해당 공연은 유튜브와 유스트림 웹페이지를 통해서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으나 한꺼번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싸이는 이처럼 고르지 못한 중계 상황 때문에 공연 전체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 누리꾼뿐만 아니라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해 아쉬워했던 시민들을 위해 7일 SBS 특집 방송을 준비,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싸이는 콘서트 도중 “대한민국 가수로서 최고로 영광된 무대다”라고 표현하며 광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 ‘새’, ‘챔피언’, ‘연예인’, ‘라잇 나우’, ‘강남스타일’ 등을 열창하며 단순 공연이 아닌 국민적 축제의 면모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