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 기업 풍력발전사업 금지”

입력 2012-09-29 0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안보 위협 이유로 불허…20여년래 처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인들이 소유한 기업이 추진 중인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불허 방침을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사업상 거래에 제동을 건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국인들이 관련된 기업 ‘랄스’가 국가안보를 손상할 위험이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서 관련 사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명령으로 중국 사니그룹 임원들이 소유한 미국 기업 랄스가 오리건주의 해군시설 인근에서 추진한 풍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 6월 이번 사업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했다면서 사업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초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관련 권리를 취득한 랄스는 CFIUS가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번 분쟁은 일단락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대통령 명령은 미국의 투자개방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특정 거래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직접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최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이날 대통령 명령 발동으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86,000
    • +0.42%
    • 이더리움
    • 4,492,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620,000
    • +0%
    • 리플
    • 968
    • -3.87%
    • 솔라나
    • 300,000
    • -0.73%
    • 에이다
    • 811
    • -0.49%
    • 이오스
    • 767
    • -4.48%
    • 트론
    • 251
    • -6.69%
    • 스텔라루멘
    • 174
    • -5.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50
    • +7.28%
    • 체인링크
    • 18,960
    • -5.01%
    • 샌드박스
    • 398
    • -5.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