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음악서비스 아이콘
▲마이스페이스의 음악서비스 아이콘 아이라이크(iLIKE)
애플의 음악서비스 아이콘 상표등록이 거부됐다고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자사의 운영체제(OS) ‘iOS5’ 출시에 앞서 미국 특허청에 음악서비스 아이콘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특허청은 그러나 마이스페이스의 음악서비스 아이콘인 ‘아이라이크(iLike)’와 애플의 음악 앱 아이콘 모양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애플의 상표 등록 신청을 거부했다.
애플은 자사의 음악 앱과 아이라이크를 소비자들이 혼돈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상급기관인 상표심사단(TTAB)에 재심사를 요구했으나 TTAB는 원안을 그대로 인정했다.
TTAB는 “두 아이콘을 비교할 때 틀린 점이 있어도 기본적 형태가 유사한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뒷면 디자인이나 음표의 모습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는 (소비자가) 전반적 인상을 통해 두 상표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TTAB는 “두 아이콘의 서비스가 매우 유사하고 이를 비슷한 아이콘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라이크는 지난 2006년 이용자들이 음악을 내려받고 공유하도록 하는 사이트 가라지밴드닷컴에서 처음 만들었다.
이후 2008년 상표로 등록됐다.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2009년 2000만달러에 이 사이트를 인수했다가 올초 이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