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수성가로 성공한 여성 가운데 최고의 부자는 한국계 이민자인 장진숙(49) 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은 2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을 인용해 미국에서 자수성가로 성공한 여성 갑부 12명을 소개했다.
장진숙 포에버21 창업자는 이 가운데 최고 부자로 꼽혔다. 장 씨는 순자산 45억달러(약 5조500억원)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서 지난해보다 9계단 오른 79위를 차지했다.
CBS방송은 장진숙 창업자에 대해 “지난 1981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와서 남편인 장도원씨와 함께 포에버21 의류 체인점을 설립했다”면서 “현재는 점포를 무려 500개 가까이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서 39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장 씨 다음으로는 남편 윌리엄 쿡과 함께 인디애나주에 의료기기 업체 ‘쿡 그룹’을 설립한 게일 쿡(78)이 순자산 37억달러로 104위에 올랐다.
이밖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27억달러. 151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전 최고영영자(CEO) 멕 휘트먼(17억달러, 285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고 CBS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