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보증 대출 규모 사상최대

입력 2012-09-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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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액·공급건수 모두 급증…무주택 서민 이자부담 심화

전국적으로 전월세 주택에 거주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신규 전세자금보증 대출 신청 건수와 대출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4조6660억4300만원으로 2008년 이후 (동기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공급건수 역시 12만1869건으로 가장 공급건수가 적었던 2008년 6만417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매매시장 침체와 임대차 거주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전세자금보증액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신규로 공급된 금액을 살펴보면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1조5130억3900만원 이었으나 같은 기간 2009년 2조166억4000만원, 2010년 2조1912억8600만원, 2011년 3조7849억89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4조6660억4300만원으로 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공급 건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년 1~7월까지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을 신청(이용) 건수는 2008년 6만4170건, 2009년 7만8937건에 이어 2011년 11만3505건, 2012년 12만1869건으로 늘었다.

또 전국적으로 전월세 보증금이 오르면서 건당 평균 보증금액 역시 2008년 2360만원에서 2010년 2730만원, 2012년 3830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팀장은 “무주택 서민은 이자부담이 높아질수록 실소득이 감소하고 내집마련을 위한 종자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심화된다”며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임대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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