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회공헌은 모든 기업들에 해당되는 얘기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똑같은 사회공헌을 할 수 없듯이 기업마다 사회공헌 철학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지역사회 환경개선 프로젝트인 ‘숲 가꾸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공학 영재를 육성하는 등 지역과 사회, 그리고 자연과 함께한다는 철학이 담긴 셈이다
특히 비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은 평소보다 높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져 비오는 날은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힘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면 우산으로 인해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이나 설치물을 가려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이 같이 위험한 상황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투명우산 10만개를 제작해 전국 120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올해 배포 중인 투명우산 10만개를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개수가 30만개에 달한다. 우산을 제공받은 대상 초등학교는 555개나 된다.
현대모비스는 우산도 직접 제작했다. ‘어린이용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해 찢겨지지 않는다. 거센 바람에 휘거나 부러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투명 우산이란 특징도 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매년 ‘키즈 퍼스트’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부·기업·가정·학교·운전자의 역할을 담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적 약속’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대식에서 투명우산 전달식뿐 아니라 교통안전 버스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버스 이용 시 안전한 승·하차 요령 △급제동 안전벨트 체험 실습 △차량 내 화제 시 대피 요령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등을 체험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넓히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대상학교 선정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4월 초 약 2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우산 신청 사연과 어린이 교통안전 아이디어 공모 접수를 진행하고 배포 대상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접수된 사연 중 학생들에게 붕어빵을 직접 구워주는 전교생 50명 남짓한 전라도 목포의 한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연이 있었다. 또 자녀의 초등학교 앞 건널목 신호등 점등시간과 안전선 거리를 직접 점검하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몸소 실천하는 노력을 담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학부모의 사연 등이 선정됐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19일 진천군청에서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유영훈 진천군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반기에 기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숲’을 테마로 108ha(약 33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천군 주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테마를 구성할 방침이다. 숲의 디자인과 수종은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숲 조성 후 토양 및 수종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 뒤 결정한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진천군민들의 휴식공간, 어린이 자연 생태 체험학습장, 숲속 산책로 및 자전거 트레킹 코스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숲 탐방과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절과실수 축제와 숲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탐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