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은 7일(현지시간) 모바일 검색 비중이 올림픽의 영향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올림픽 관련 검색 건수가 개막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모바일 검색 급증으로 일본 등 일부 국가는 모바일 검색이 웹 검색을 앞질렀으며 다른 주요국들도 모바일 검색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개막식 마지막에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의 ‘헤이 주드(Hey Jude)’를 부를 때에는 ‘폴 매카트니’에 대한 모바일 검색이 급격히 증가해 웹 검색을 크게 앞질렀다.
구글은 “TV로 경기를 보면서 동시에 모바일기기로 궁금한 내용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TV와 컴퓨터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슈퍼볼이나 오스카 등 일부 큰 행사에선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라면서도 “올림픽에서 일어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런 추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런던올림픽은 첫 번째 멀티스크린 올림픽”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과 관련해 모바일 검색 비중은 일본이 55%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47%로 뒤를 이었다.
개최지인 영국은 45%, 호주는 45% 등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검색 비중이 36%를 차지했다.
특히 네덜란드 44%·독일 30%·프랑스 29% 등 유럽국가 대부분은 모바일 검색 비중이 3분의 1이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