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불안으로 절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절전 성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를 선발하고 포상 및 인센티브가 수여한다.
지식경제부는 각 지자체별 전력소비 절감실적과 절전을 위한 활동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발하는 ‘절전 가향왕(節電佳鄕王)’ 선발대회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절전가향은 절전을 잘하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선발대회는 지난 20일 조석 지경부 2차관 주재로 개최된 시·도 부단체장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전력수급 위기의 극복과 에너지 절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추진되는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의 일환이다.
선발대회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평가기간으로 설정해 실시된다. 선발 규모는 광역자치단체 상위 3개, 기초자치단체 상위 10개 내외다. 지경부는 지자체의 ‘전력소비 절감실적(50%)’과 ‘절전을 위한 활동(50%)’으로 나눠 평가한다.
건설성과(50%)는 산업생산을 위한 전력소비를 제외한 1인당 가정용·서비스용·공공부문의 전기소비 증감률 등을 조사한다. 건설 활동(50%)은 절전 홍보 및 계도, 난방온도 준수 등 위반행위 단속, 혁신시책 운영, 전담조직 구성 등 활동을 평가한다.
지경부는 하계 피크기간 종료 후 10월중으로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동계 피크기간 종료 하는 내년 3월 최종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결과인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별 전기소비 증감율은 매월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를 통해 공개한다.
선발된 지자체는 내년 11월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유공자 포상시 단체 및 개인표창이 수여된다. 지경부는 지역에너지절약사업 및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에 지역사업 예산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절전 문화를 국민 저변으로 확산하는데 지자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절전가향왕 선발대회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지자체 평가제도로 정착되도록 하고, 절전 우수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