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제외했다.
미국은 4년째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 이후 북한이 지원한 테러 활동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북한을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다.
또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북한의 자금세탁 의혹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홍콩·마카오·인도네시아·남북한·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의 테러 관련 사항이 나왔다.
한국 항목에서 보고서는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 서울 사무소가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함께 우리나라에 입국한 국제테러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