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환 회장 3남 윤재승 부회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재승 부회장이 대웅제약과 (주)대웅을 총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에 이어 지주회사인 (주)대웅의 경영권까지 윤재승 부회장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지난 3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았던 차남 윤재훈 부회장은 (주)대웅 등기이사로 남게 되면서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윤재승 부회장을 대웅제약 대표에, 윤재훈 부회장은 (주)대웅 대표에 선임하면서 두 형제간의 역할이 맞바꾼바 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후계구도는 윤재승 부회장 체제로 확정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이번에 윤재승 부회장이 대웅제약과 대웅까지 총괄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윤영환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약가인하로 어려워진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10여년 넘게 대웅제약을 이끌어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온 윤재승 부회장이 단독경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윤재승 부회장은 서울법대를 나와 1984년 사법고시에 합격, 1995년 초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1996년부터 경영에 참여,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하지만 3년전인 2009년 5월 갑자기 형인 윤재훈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주)대웅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를 총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