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부터는 응시생들이 컴퓨터활용능력·정보처리기사 등 자격증을 공부할 필요가 없게 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적용되는 각종 가산점제도를 대폭 조정·폐지하기로 하고 먼저 ‘지역 가산점’과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을 없애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2013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정보처리기사 또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등에 부여하던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없어진다. 과거에 비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능력이 크게 향상돼 자격증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경우 응시자의 92%, 합격자 96%가 각각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별다른 변별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지역 사범대·교대 졸업자에게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주던 지역가산점제도 역시 없어진다.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자에게 주던 8점의 가산점을 3점으로 대폭 축소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이 3단계 전형에서 2단계 전형으로 줄고 최종합격자 결정방식도 가산점을 제외한 1차+2차 시험성적 만을 합산하게 되는 등 시험제도가 변하면서 이를 반영했다”며 “지역가산점 축소를 통해 다른 지역 수험생에도 문호를 열고 정보화가산점 폐지로 수험생 부담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