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노트도 여름이 되면서 가벼운 옷차림에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고 활용을 잘 하는 젊은 세대는 지니고 다니기 편한 작은 사이즈의 가전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NX1000은 이같은 소비자 기호에 적합화된 상품으로 꼽힌다. 야외에서 찍은 사진을 SNS로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 링크,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바로 연결된다.
번거롭게 집에 가서 사진을 옮길 필요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성이 높고, 꼭 필요한 조작 버튼만을 적용해 카메라 세팅없이 상황에 맞는 고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대성을 강조한 IT기기의 발전은 사무용 기기에도 변화를 꾀하게 했다.
최근 IRISCAN의 ‘애니웨어2’는 A4 크기 서류를 그 자리에서 바로 스캔해 후면에 위치한 USB 슬롯이나 메모리 슬롯으로 PC 없이 파일로 저장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 웨어로 스캔한 파일을 워드 문서로 전환해 문서 작업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각종 증명서와 견적서, 보고서 등을 다루는 보험 관계사, 재무 컨설턴트는 물론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무아스의 미니 LED 프로젝터 SGP007가 있다면 어디든 바로 회의실로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해 흰 벽이나 스크린에 영상을 띄울 수 있으며, 화면은 최대 100인치까지 확대가능하고 AVI·MP4·MKV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혼수가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집안일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없는 부부들에겐 조금이라도 시간을 덜어주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청소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로봇청소기 제품이 신혼부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로봇청소기 시대를 연 LG전자는 음성 인식기능을 강화한 ‘로보킹 듀얼아이’ 제품으로 혼수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100분으로 늘어나 청소 도중 재충전을 않아도 되며, 특히 청소가 어려운 침대나 소파 밑 어두운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커피열풍에 편승해 소형 커피머신도 많은 인기를 얻는 소형 가전 아이템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대형 기계를 가정에 구비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소형 커피머신으로도 커피전문점에서와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LG 베스트샵 관계자는 “혼수품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은 TV, 냉장고 등 외에도 휴대성과 작은 소형 가전에 대한 구매의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