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가 에너지 자원 공동탐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기업은 해외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탐사를 공동으로 추진할 뿐 아니라 미얀마·시리아·수단 등에서의 협력관계도 굳건히 할 계획이다.
ONGC는 이날 성명에서 “자원탐사는 물론 석유와 천연가스 정제,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운영 및 건설 등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PC와 ONGC는 수단 남부부터 캐냐의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ONGC 해외투자부문 자회사인 ONGC비데쉬의 디네시 사라프 전무이사는 “우리는 중국과 경쟁보다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은 자원 탐사를 위한 자금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공동 탐사 협약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지도 관심거리다.
인도는 그동안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에너지와 통신 분야에서 중국기업들의 투자를 소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WSJ는 전했다.
인도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를 보호하고 있으며 중국은 인도와의 분쟁국인 파키스탄을 지지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베트남과 공동으로 남중국해 유전 탐사작업을 진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