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는 오는 28일 롯데백화점 본점 행남자기 코너에서 전통공예인 나전칠기를 도자기에 접목한 도태칠기(사진)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도태칠기는 도자기 표면에 10여 차례에 걸쳐 옻칠을 입혀 말리고 그 위에 전복과 진주조개의 껍질로 만든 나전으로 무늬를 만드는 전통 나전칠기 공예 도자기다.
행남자기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도태칠기는 옻칠의 항구성에 주목한 기획품이다. 옻칠은 '천년의 신비'라고 일컬어 질 만큼 항균, 방습, 방충효과가 탁월하며 인체에 무해하다. 또 강도가 높고, 방부성, 내열성이 강해 악조건에서도 수명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 십일이 걸리는 도태칠기 제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인 손대현 명장이 참여한다. 행남자기가 만들어내는 본차이나 도자기에 옻칠을 시작, 나전을 올리는 전 과정에 장인의 정성이 들어간다.
이 날 선보일 행남자기 도태칠기는 유명 백화점을 통해 최고급 예물 및 선물용 한정품으로 생산한다. 가격은 7첩반상기(16pcs구성) 480만원, 단반상기(6pcs구성) 180만원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변함없이 표면을 유지하며 세월과 함께 그 색을 변화해 가는 옻칠은 대한민국 산업 도자기의 최초이자 70년을 변함없이 도자기 산업을 지켜오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활자기의 역사를 만들어 온 행남자기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