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대책 수해주 수도권 보금자리 기대감 ‘쑥쑥’

입력 2012-05-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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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금성 개선 및 미분양 해소 기대감 높아져

5·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서 전매제한이 대폭 완화돼 수도권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인근시세 70% 미만일 경우 10년, 70% 이상일 경우 7년인 것에서, 70% 미만일 경우 8년으로, 70~85% 미만일 경우 6년으로, 85% 이상일 경우 4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또한 거주의무기간도 당초 5년에서 짧게는 1년까지도 단축된다.

보금자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는 등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이 길어 자금이 묶인다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환금성 측면에 있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면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LH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에서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을 실시한바 있다. 이 2개 블록에서 총 2949가구(A1-8블록 1139가구, A1-11블록 1810가구)가 건설되며, 전용면적 기준 51~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사전예약 당첨자 1898가구를 포함해 총 2949가구가 본청약 대상. 두 블록은 학교부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도보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2블록에서도 보금자리 본청약이 진행됐다. 총 1193가구가 건설되며, 전용면적은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원흥지구는 인접한 고양삼송지구와 연계해 컨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하고, 상업, 문화, 복지시설이 혼합된 보금자리로 조성된다.

LH는 오는 6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A2, A28블록 일대에서 보금자리 본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A2블록은 615가구, A28블록은 154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두 블록 합쳐 59~84㎡로 구성된다. 하남미사지구는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 생태순환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도로를 지구 전체에 연결해 친환경적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월지구 보금자리인 이 단지는 2014년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수촌 아파트로, 2012년 5월에 2개 블록 총 1418가구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대회기간 동안 선수 숙소 등으로 임시 활용된 뒤, 2015년 상반기 정식 입주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21만5000㎡의 지구 내 공원을 조성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보금자리의 경우 전매제한기간 및 거주의무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조치로 환금성이 좋아졌고 미분양 해소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요층의 구매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어,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매물이 적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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