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적인 주방가전이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블렌더. 날카로운 칼날 때문에 세척도 쉽지 않고 또 잘못 사용하거나 관리에 부주의하면 금세 망가져버리기 십상이다. 테팔의 블렌더 담당 권필희 차장에게 블렌더를 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올바른 사용법과 세척법에 관해 들어 봤다.
“한번에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재료를 너무 많이 넣고 쓰면 블렌더에 무리가 가게 돼 고장의 원인이 되니 사용 시간과 분량을 준수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초과하면 모터에 과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1분 30초 이상 작동하지 않도록 하고, 용기의 3분의 2정도만 채워서 쓰는 것이 좋죠.”
또한 블렌더에 들어갈 재료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딱딱한 재료의 경우에는 적당히 잘라 소량씩 나누어 넣어 블렌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마른 재료만 넣고 작동시킬 경우 모터나 칼날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물이나 액체를 넣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블렌더를 세척하면서 깔끔하게 사용하는 것이 제품 수명의 비결이다. “블렌더는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세미로만 닦으려고 하면 구석구석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닦아내기 어려우므로 물에 중성 세제를 약간 풀어 1분 정도 돌려 주는 것이 좋죠. 그 뒤 깨끗한 물을 담고 한두 차례 작동을 반복해 주는데 이렇게 해도 빠지지 않는 칼날 사이에 낀 찌꺼기는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낸 다음 다시 한번 물로 헹궈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