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좌완투수 류택현이 한국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류택현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로써 류택현은 1994년 프로 데뷔 이후 814번째로 등판하게 돼, 한국프로야구 투수 최다 등판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09년 조웅천(현 SK와이번스 2군 투수코치)이 세운 813경기였다.
류택현은 1이닝동안 9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지 않고 다음 투수 한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류택현은 휘문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94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 입단했고, 1999년 LG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2010년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재활을 마친 뒤 2012년 복귀해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밤 10시 현재 LG트윈스와 기아타이거즈는 5-5로 팽팽히 맞서 있으며, 연장전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