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컷오프 제도는 혁신의 잣대로 도입한 것이지만 실제 운용과정에서 총선 필패 잣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는 컷오프 공천에 관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재논의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심사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개혁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경쟁력있는 후보공천이 중요하다”면서 “총선 패배를 막기 위해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역의원 하위 25% 컷오프 공천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진구을 지역구에서 낙천된 이 의원은 이날 컷오프 자료를 공개하며 “현역의원 지지 및 교체를 묻는 조사에서 현역 지지율 36%와 교체 28%를 얻었다”면서 “교체지수는 1.06으로 나와 당선 경계선 1.5에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정길 민주통합당 후보는 친노의 핵심으로 노무현 정부 정무수석, 행정안전부장관,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한 거물이며, 특히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44.6%를 득표한 강한 야권후보”라며 “비대위는 즉각 컷오프 의원 중 불합리한 컷오프 잣대로 억울하게 희생되는 총선승리 후보들을 구제할 수 있도록 재논의를 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