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는 할 수 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도 소통방식에 대해 짚었다. 이외수는 “욕설부터 퍼붓는다든가, 부모나 가족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 ”며 “그것은 의력 피력도 아닌 폭력이다”고 일침을 놨다.
이외수 작가는 SNS영향력은 물론, 갖가지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의력을 피력한다. 감성마을의 폴리테이너로 불리는 이외수 작가. 그가 사회적 문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회적 현상들을 유심히 바라본 작가가 이런 것을 지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외수 작가는 자연스럽게 현재 대한민국 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그는 “고위층, 실세들은 1%만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대기업만을 위한 정책인 것이다. 서민을 돌아보지 않는다.”며 “99%를 거들떠보지 않고 1%만을 챙기는 일은 비열한 일이다. 비열하게 살면서 물질적,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인간 실격이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그에게 최근 MBC방송국 파업, 쌍용자동차 노사문제 등에 대해 묻자 아래와 같은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일단은 ‘우리나라 헌법 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거다. 과연 민주주의가 실현됐는가를 봐야 한다”며 “헌법 제 1조 조차도 구현이 어려운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나와라 정봉주’의 비키니 논란에 대해 그는 뽀로로 인형을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비키니 논란을 종결시키고 싶었다는게 이외수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내 의도는 원래는 정봉주의 유죄는 부당하다는 거다. 그게 논제가 돼야 하는데 자꾸 비키니로 희석을 시키느냐는 거다.”며 “일종의 물타기다. 외국에서는 비키니 자체가 시위의 한 방법이 돼 있다.”고 논란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했다.
비키니 시위가 방식적 차원에서 말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일종의 관심요법, 충격요법인거다”며 “그 뜻을 헤아려야지. 달을 가르치면 손가락을 보는 격이다.” 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소통이 간간히 막힘을 토로하며“내가 어떤 문제들에 대해 비호를 하면 어떤 메시지가 있는 가에 대한 행간을 못 읽는 사람들이 종종있다”며 “말꼬리를 붙들고 공격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그래서 ‘한글을 읽을 줄 안다고 책까지 읽을 줄 아는 것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이외수 작가는 이 같은 문제들이 ‘참 교육의 부재’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행간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답답하다. 입시위주의 교육, 논술위주의 글쓰기가 만들어낸 병폐다”라고 교육법에 지적을 가하며“철두철미한 이성중심주의의 글들만 넘쳐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외수 작가는 “그런 관점에서 내 글을 보니 행간을 못 읽는 거다. 무게를 잴 때 저울을 써야 하는 데 무게를 자로 재는 격이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