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의 효(孝) 관련 시상제도인 제36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7명을 시상한 제36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에서 효행대상에는 강원도 철원군 서면에 거주하는 최순덕(50)씨가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최씨는 30년 동안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봉양하며 지적장애1급인 아들과 간암을 치료 중인 남편을 돌보면서도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에 물품 지원 및 수상자 가족 모두가 음악연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 효행상 2명, 경로상 2명, 특별상 1명, 청소년상 11명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1975년에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제정한 효행 관련 시상제도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36년간 474명의 효행자를 발굴해 온 삼성효행상은 올해부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라는 의미로 청소년상 수상자 학교 교우들도 시상식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