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현역 지역구의원 25%배제’ 공천원칙에 대해 “가장 결정적인 점수차는 ‘경쟁력’보다 ‘교체지수’에서 크게 날 것이고, 이것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 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과거엔 공심위가 재량을 남용해 자의적으로 현역을 탈락시켰지만 이번엔 여론조사를 통해 비교적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기준으로 공천배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천심사에 반영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량지수에 대해선 “결정적 점수차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블로그나 미디어 노출에 기량이 있는 현역이나 신인에 가점을 주는 것이라 조금 유리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20%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선 “전략공천은 통상 선거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곳, 또는 중요한 영입인사를 배려하거나 지역구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 한다”며 “(강남·영남권 등) 특정지역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논란과 관련해선 “몇 번의 선거에서 정권과 여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 탈당이 크게 문제가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탈당하든 안 하든 그분의 결정이고 우리가 일하는 데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