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강연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고실업률 장기화와 완만한 성장, 저인플레 환경을 감안해 추가 자산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최대한의 고용 확보와 물가안정을 위해 FOMC가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거나 혹은 향후 정책 의도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급속히 개선되거나 혹은 인플레 악화 조짐이 보이면 FOMC는 금융정책을 필요에 따라 긴축시킬 수 있는 수단도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그는 “완만한 성장이 지속되고 높은 실업률의 장기화, 바람직하지 않은 저인플레 등의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