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위 석유화학업체 시노켐이 중국증시에서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노켐은 상하이증시에서 총 265억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금액상으로는 350억위안(약 6조2450억원)에 달해 지난달 중국 최대 댐 건설업체 시노하이드로가 세웠던 135억위안 규모 IPO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노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 남부 푸젠성의 정유공장 건설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하이드로 주가는 지난달 18일 상장 이후 9.3% 올라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지수의 1.6% 상승을 훨씬 웃돌았다.
증시 분위기가 IPO를 실시하는 시노펙에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상하이 지수는 올 들어 당국의 긴축정책 압박에 12% 하락했다.
샌디 메타 밸류인베스트먼트프린시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주식 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경제와 금융분야에 대한 우려도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 “정부가 긴축 정책을 끝낼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IPO 열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켐은 에너지와 비료, 석유화학, 부동산과 금융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갖고 있고 지난해 3353억위안 매출에 91억위안 순이익을 올렸다.
시노켐은 시노켐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 시노퍼트홀딩스, 퍼이스트호라이즌 등 이미 증시에 상장된 상당수 기업의 모회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