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2005 YU55(이하 YU55)'로 알려진 이 소행성은 이날 새벽 5시28분께 지구에서 32만5088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한 뒤 멀어졌다. 달과 지구 사이 평균거리가 약 38만4400km인 점을 감안하면 달보다도 6만km나 더 가깝게 지구에 다가온 것이다.
YU55 수준의 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한 것은 지난 197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과학자들은 지난주부터 이 폭 400m의 소행성이 태양쪽으로부터 시속 4만6671km로 다가오는 것을 추적해 왔다.
퍼듀대의 제이 멜로쉬 교수는 YU55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핵폭탄 500개가 폭발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 규모 7.0의 지진과 21m 높이의 쓰나미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YU55는 탄소를 많이 포함한 'C형' 소행성이기 때문에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최초 물질이 어땠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소행성이 바로 C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