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용 점자 달력 5만부를 오는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내달 중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도서출판 점자를 통해 올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벽걸이용과 탁상용 2만5000세트, 5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 이는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전국 시각장애인 50% 이상이 사용가능한 분량이다.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배포는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발의로 시작됐다.
첫해 5000부를 시작으로 점자달력 제작 1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2009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5만부를 제작·배포해 오고 있다.
한화그룹 장일형 사장은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소외계층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진정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점자도서, 촉각도서, 점자라벨도서 등 특수도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개인들에게 특수도서 5000여권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