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를 제작한 핀란드의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베스타바카 로비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컨퍼런스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첫 해 1억달러(약 111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비오는 중국에서 앵그리버드 캐릭터의 불법 복제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아예 매장을 열어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비오는 최근 앵그리버드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 캐릭터가 새겨진 인형과 슬리퍼, 할로윈 의상 등의 제품을 온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베스타바카 CM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앵그리버드 캐릭터 인형은 한달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며 “이는 회사 매출의 10~2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로비오는 중국인을 겨냥한 게임도 출시했다.
로비오는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중국 중추절을 주제로 한 앵그리 버드의 ‘문 페스티벌’ 버전을 선보였다.
로비오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와 수는 밝히지 않았다.
로비오는 빠르면 내년 1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