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EK 한중 합자계약 행사에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강인구 이수화학 대표, 차이리민(Cai Li Min) 산동성 부성장, 뤼자이무(Lu Zai Mu) 상무청장 등 정부인사와 리샹핑(Li Xiangping) 동명석화 사장, 니용강(Ni Yong Kang) 고문 등이 참석했다.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이 시작될 이수화학의 MEK 플랜트는 중국 동명석화와 40:60 비율로 지분을 보유한다. 또 이수화학과 동명석화 양사는 올레핀심 가공기술 공동개발 계약과 포괄적 전략협력에 대한 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수화학 강인구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계약은 이수화학이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수화학의 MEK 파트너인 중국 동명석화는 현재 600만톤의 정유설비를 내년 1100만톤으로 확대하고 10개년 미래 발전계획을 통해 2020년 중국 100위의 대형 화공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 역시 MEK 한중 합자계약 기념사에서 “이수그룹은 강소성 타이창시에도 연성알킬벤젠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강소성 연성알킬벤젠 사업과 산동성 동명석화 합작사업은 이수그룹 대중국 투자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50:50으로 공동 투자해 중국 타이창시 석유화학단지에 합성세제 원료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연산 10만톤 규모의 연성알킬벤젠(LAB)를 생산하게 된다. 연성알킬벤젠은 세탁세제의 원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음이온 계면활성제(LAS)의 주원료다.
LAB공장이 완공되면 이수화학은 스페인 페트리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솔 등을 포함해 세계 톱5의 LAB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이수화학은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 등을 생산해 지난해 1조3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