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55인치 LCD 패널은 대형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5.3㎜(패널 위/좌측 3.4 mm, 패널 아래/우측 1.9 ㎜)에 불과하다. 자사의 기존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의 베젤이 22.0mm, 47인치 패널의 6.3mm에 비해서도 훨씬 얇다.
최근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여러 개의 패널을 연결하여 초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패널의 크기뿐 아니라 패널 간 연결 부위인 테두리 넓이를 줄이는 것이 기술의 관건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신제품의 경우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계선 부분이 얇아 여러 개의 패널을 이어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멀티 스크린을 구성하더라도 하나의 화면처럼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또 풀 HD 해상도에 800nit 휘도로 더욱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로컬 디밍(Local Dimming: 부분제어 기술, 즉 화면에서 어두운 부분의 백라이트는 꺼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기술을 적용해, 기존에 양산 중인 55인치 제품보다 최대40%까지 누적 소비전력을 감소 시켰다.
퍼블릭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이현우 TV개발 4담당은 “최근 들어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모바일 등의 영역에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갈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 패널은 오는 26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FPD(Flat Panel Display) International 2011’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3X3 형식의 9장을 연결한 165인치 멀티 비젼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