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원자력발전소 관련 4개 기업과 감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별로 운영하던 내부신고제도를 5개사 전체로 확대해 5개사 직원들이 부정부패를 서로 감시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또한 감사 업무와 관련한 공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회계 및 기술 분야 감사 기법을 상호 보완하면서 공유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감사협력 수준을 넘어, 원전산업계 전반에 대한 일관된 감사기능 확보로 부정부패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타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우룡 한수원 감사를 비롯해 정용대 한전KPS 감사, 김장수 한국전력기술 감사, 설영주 한전원자력연료 감사, 김무일 한전KDN 감사는 이날 협약식에 참석, 원전산업계 전체의 청렴도 및 투명성을 높이자고 다짐했다.
신우룡 한수원 감사는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액 규모와 수많은 협력업체의 이해관계로 인해 예상되는 잠재적인 부정부패 리스크에 대해 “원전산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청렴한 원전산업계로 거듭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