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제32회 흰지팡이의 날(10월15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도서를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가 지원하는 시각장애인용 특수도서는 총 5100여권 규모로, 종류별로 점자도서 1130권, 점자라벨도서 2700권, 큰글자도서 200권, 촉각도서 1080권 등이다.
특수도서는 일반 도서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개별적으로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에 한화는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학교 등 40개소, 전국 시각장애아동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300명에게 점자도서 및 학습공간를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 4학년 이근혜양의 집을 직접 방문해 학습시설과 점자도서 등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화그룹 강기수 상무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꿈을 키워나가라”면서 “이번 지원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공감대가 전사회적으로 형성돼 밝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의 점자도서 지원은 지난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기업 사회공헌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