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이 지난 5월 지구 후보지로 지정된지 4개월만에 5차 보금자리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보금자리주택 3700가구를 포함해 4800가구가 공급된다. 사전예약 없이 본청약을 통해 공급할 예정으로 연내 지구계획이 발표된다.
29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17일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사업시행자 LH)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지구 후보지로 발표됐으나, 주민반대로 지구확정이 지연됐던 과천 지구는 공급가구수 축소 등 과천시와 협의를 거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과천지구의 지정 면적은 약 135만3000㎡이며, 전체 주택 가구수는 과천시와 기본합의서 보완서를 체결 내용을 토대로 주택 4800가구,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7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축소로 발생하는 토지는 유보지로 계획할 예정이며, 추후 보금자리 주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60㎡ 이하 소형 위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영구·국민·10년 임대 등 임대주택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택 유형·규모별 가구수 등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확정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이용계획, 주택 유형·가구수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인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인 개발방향은 지식기반산업용지 확보로 일자리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투기대책도 이날 발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과천지구는 투기 세력의 차단을 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보상투기방지대책을 시행중 이며,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정부는 주민공람과 동시에 항공사진 및 비디오촬영으로 현장자료를 이미 확보하고, 현장감시단 및 투기방지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보상투기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지난 주민공람공고일(5월18일)을 기준으로 주택특별공급 등 이주·생활대책을 마련해 공람공고일 이후 발생된 불법 시설물 등에 대해선 철저히 보상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한편, 과천지구와 함께 5차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강동지역의 3개 보금자리지구는 지구지정이 연기됐다. 이는 강동구청에서 지구통합(3개→1개지구), 주택호수 축소 등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강동구와 협의 중으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해 지구지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