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크루(CabinCr3w)’라는 해킹 단체가 골드만삭스를 공격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고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커들은 웹사이트 ‘파스테빈’에 블랭크페인 CEO의 나이와 학력, 최근 집주소, 관련 법적 소송 등을 게시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외에 80명이 넘는 골드만삭스 임직원의 이메일 주소와 이름이 공개됐으나 고객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개인정보 누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뉴욕 경찰당국의 시스템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파스테빈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한 종류로, 이용자들에게 원문을 복사할 수 있도록 하고 복사한 정보를 일정기간 동안 저장해준다.
파스테빈 측은 “케빈크루의 게시물을 지웠으나 이용자들은 복사물로부터 정보를 열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빈크루는 앞서 청년 실업자들이 벌인 시위 ‘월가를 점령하라’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세계를 점령하는 세력을 주시한다”고 경고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은 월스트리트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미국의 빈부 격차와 금융권, 부유층의 탐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