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은 23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양국 동맹을 확고하게 재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이날 하원 외교위 FTA 청문회에서 “행정부측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이행법안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전날 미 상원이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의 걸림돌이었던 무역조정지원(TAA) 제도 연장안을 가결하면서 미국의 FTA 이행법안 처리 기류가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플로리다가 지역구인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3개국과의 FTA 이행법안 처리가 불행하게도 3년간 지연돼왔다”면서 “한국과의 FTA는 최소 연간 100억달러의 상품 수출증대가 기대되는 등 우리에게 더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