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4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은행주 반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된 점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일본 유틸리티주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6.81포인트(0.20%) 하락한 8599.74로, 토픽스 지수는 1.61포인트(0.21%) 내린 748.2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유럽 우려 완화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증시는 유틸리티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도쿄전력은 신임 경제상업상이 전력 독점에 대해 강경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에 3.9% 급락했다.
후쿠시마 원전폭발 수습과 원자력발전 정책을 책임지는 일본 새 경제산업상에 에다노 유키오 전 관방장관이 임명됐다.
파라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트 리오단 매니저는 “프랑스 은행주 주도로 증시가 반등한 것은 시장의 이목이 여전히 유럽에 쏠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유럽 각국 정부가 그리스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우려에 급락했던 프랑스 은행주들은 전일 유동성 및 그리스 익스포저(노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강하게 반등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너럴의 프레데릭 우데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머니마켓 펀드들이 영원히 자금 조달을 중단해도 필요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유럽 위기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매우 낮으며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유럽 호재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3.71포인트(0.15%) 상승한 2475.0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0.85포인트(0.76%) 오른 2750.2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109.77로 79.23포인트(0.42%) 뛰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18포인트(0.22%) 내린 7375.1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