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 가격을 17% 내리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이날 249달러짜리 PS3 최저가 모델 가격을 50달러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잭 트레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 미국 법인 대표는 “가격 인하로 더 많은 고객 확보는 물론 올해 15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PS3 가격 인하는 게임기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션 콘트롤러 ‘키넥트’에 맞설 ‘무브’출시로, PS3 시대가 막을 내릴 때가 됐기 때문이다.
WSJ는 소니의 이번 가격 인하가 온라인 비디오게임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의 해킹으로 추락한 이미지 쇄신과도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소니는 PSN 해킹으로 전세계에서 770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켜 보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소니는 가격 인하로 수요 환기를 도모할 셈이다.